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달 31일 부터 이달 6일 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항공기 인테리어산업 박람회를 참관하고 세계시장 진출방안을 모색했다.
매년 개최되는 독일 함부르크 항공기 인테리어산업 박람회는 전 세계 550여개 관련 업체와 소비자인 운항사가 모두 참가하고 있어 기술과 시장 동향을 한 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최고 권위의 박람회로 최 시장의 이번 방문길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중소기업, 캐나다 라이어슨 대학교 등 국내ㆍ외 항공 인테리어 개발 국제협력팀이 함께 했다.
최 시장은 방문기간 동안 독일 항공기 인테리어와 항공부품 개발 기관인 ZAL테크센터를 시작으로 ,캐나다 국립연구원(NRC), Collins Aerospace, 봄바르디어, Hamburg Aviation, 기타 협력 가능한 주요 인테리어 기업부스를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라이어슨대학교, NRC, 봄바르디어와는 국제협력을 통해 개발 항공기를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분야 공동개발을 위해 구체적인 기술협의를 진행하기로 했고, 독일과는 산·연이 공동으로 국제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 및 한화시스템 등 국내 참관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영천시의 항공인테리어 육성 및 지원 계획을 소개하고 향후 산업육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그 동안 연평균 5.87%씩 성장하며 2025년 40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신규 항공기 인테리어 시장과 3~5년 주기의 MRO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관련 기업이 한 곳도 없는 불모지인 한국에, 항공기 인테리어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해온 OLED 디스플레이, 투명/홀로그램 디스플레이, IT/통신 분야를 이번 방문을 통해 구축한 국제협력네트워크 기관과 교류를 확대해 개발을 촉진하고, 향후 복합재 응용, 섬유분야 등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지역 내 구축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의 항공 인프라와 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과 연계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을 육성하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하면 충분히 세계시장으로 진입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수립과 지원을 통해 영천시를 대한민국의 항공기 인테리어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 wba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