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환자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상대적으로 다수다.이유는 여성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인 황체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전까지는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및 수분 섭취 부족, 불규칙한 배변 습관, 스트레스 등도 여성의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하지만 9세 이하 어린이와 70대 이상의 경우 남녀 구분 없이 변비에 주의가 필요하다.소아는 성인과 달리 급성 변비가 많지만, 노인은 신경계, 대사성 질환 등이 원인인 이차성 변비가 많다.고령층의 경우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칼슘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이나 파킨슨병, 척수 병변 등의 중추신경계질환 등도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이와함께 항경련제, 항히스타민제, 마약성 진통제, 칼슘차단제, 이뇨제, 알루미늄을 함유한 제산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한 경우나 특정 정신질환 등도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변비는 일종의 증상이지,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되긴 어렵다.만성적 변비는 최근 6개월중 3개월이상 ▲배변시 과도한 힘주기 ▲변이 매우 단단하고 배변시 항문에서 막히는 느낌 ▲배변후 잔변감 ▲변을 인위적으로 파내는 등 배변을 위한 조작이 필요한 경우 등과 ▲일주일에 3회미만 배변중 2가지 이상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 기능성 변비로 진단하고 있다. 변비는 원인과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적절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변비의 원인 질환이나 변비를 유발하는 상황이 있는 이차성 변비의 경우 먼저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원발성 만성 변비는 서행성 변비(대변의 대장통과 시간이 지연되어 발생), 출구 폐쇄형 변비(항문 주위 근육의 협조장애로 발생), 복합성 변비 등으로 구분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조용석 교수는 "각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며 "내장기관 등의 불(不)수의근에 대해 훈련을 통해 본인의 의지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인 바이오피드백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 섭취 ▲하루 1.5~2ℓ 수분 섭취 ▲규칙 배변습관 ▲배변 자세를 효과적으로 유지(배변 시 발판 등을 이용하여 몸을 더 쪼그리기 등)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 등이 권장 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