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69) 한국콜마 회장이 모교인 영남대 후배들에게 4년째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영남대에 따르면 윤동한 회장은 지난 4일 한국콜마 기초화장품 공장(세종)을 방문한 후배들에게 ‘석오장학금’을 전달했다. 영남대는 2013년부터 약학대학, 상경대학, 경영학과, 화학공학부, 화학전공 소속 학생 가운데 매년 4명의 석오장학생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매월 학업지원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석오장학금은 윤동한 회장의 호인 ‘석오(石梧)’를 딴 것으로 메마르고 척박한 바위 위에서도 강인하게 뻗어 올라 큰 재목으로 성장하는 오동나무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큰 인재가 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윤 회장은 장학금을 전달하며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처럼 느리지만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면서 “후배 여러분들도 학업, 일 등 본인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해 나간다면 반드시 목표한 바를 이룰 것”이라고 격려했다.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석오장학생으로서 사회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 3명도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약학부 10학번 출신으로 올해 2월 졸업 후 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진(30) 씨는 “선배님과 모교에 대한 고마움을 졸업하고 나서도 늘 마음속에 갖고 있다”면서 “선배님이 후배들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기회가 되면 꼭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총 3억 2000만 원을 대학 발전기금 및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모교와 후배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한편, 영남대 경영학과 66학번 출신인 윤동한 회장은 대웅제약 부사장을 역임하고, 1990년 한국콜마를 설립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영남대 개교 69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영대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5년 과학기술유공자 훈장(혁신장), 2011년 대한민국 기술경영혁신대상, 2014년 국민훈장 동백장, 2015년 대학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등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예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