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달 26일 제13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 올해의 책 최종 선정을 위한 운영위원회의(구미시 독서문화진흥위원회)를 개최하여 2019년 시민이 함께 읽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시민, 관내학교, 독서회 등 다양한 계층의 추천을 받아 970건(일반도서 570, 어린이도서 400)의 책이 접수됐다. 기존에 한권의 책만 선정했던 것에서 어린이도서 별도선정이라는 새로운 시도의 결과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일반도서로 선정된 문유석 작가의 ‘개인주의자 선언’은 현직 판사가 한국사회의 국가주의적, 집단주의적 문화를 비판하며 합리적인 개인주의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서 시민이 함께 이 책을 읽고 집단주의적 개인주의와 합리적 개인주의의 괴리감을 상호소통하여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책이다.
어린이도서로 선정된 강경숙 작가의 ‘걸어서 할머니집’은 유이와 이오라는 두 자매가 걸어서 할머니 집을 가기위해 여행길에 오르면서 겪는 조마조마한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여행의 설레임과 여정을 직접 계획해 볼 수 있고 길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과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자신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제13회 한책 하나구미 운동이 이제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더욱 확산된 독서진흥사업을 펼치기 위해, 어린이도서를 별도로 선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올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이 선정된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기존에 단 한권의 책으로 전 연령의 공감대를 이끌어 왔으나, 어린이도서 별도지정에 대해 학교와 시민들의 지속적 요청이 있어 어린이부문 1권, 일반부문 1권 총 2권의 책을 선정하게 됐다.
구미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