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은 물이 풍부하고 토질이 대부분 사양토(모래참흙)로 이뤄져 콩과 잡곡 등 밭작물재배의 최적지이며 최대 주산지이다.이를 바탕으로 지역 특산물인 ‘안동생명콩’과 ‘친정나들이’ 잡곡 브랜드의 명품화와 유통 활성화를 위해 안동와룡농협에 안동시가 총사업비 10억원(보조80%)을 투입해 두류와 잡곡류의 종합처리시설을 건립 추진 중이다.종합처리시설 건립은 선물세트와 선식, 조리가 간편한 소포장 제품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두류와 잡곡류의 선별, 가공, 포장 등 상품화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밭식량작물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집하선별장 495㎡, 저온창고495㎡, 선별기, 포장기 등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게 된다.다른 작목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아 소득은 다소 불안정한 편이나 주로 소규모 영세농과 고령 농가가 재배를 선호하고 있는 두류 잡곡류 생산농가의 홍수출하 방지와 수급조절로 소득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안동와룡농협은 2006년도 잡곡사업을 처음 시작해 농업인으로부터 수취한 두류 잡곡류를 ‘친정나들이’란 브랜드로 소포장 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기존 시설의 노후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맞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생산에 어려움이 있어 이번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안동시 관계자는 “소규모 분산 재배되고 있는 영세, 고령농가의 소득안정을 도모하고 식량자급률 제고는 물론 웰빙 힐링시대로 두류 잡곡류 제품에 대한 소비증가 추세에 부응해 두류 잡곡산업 육성을 점점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