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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미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부모, 부실수사 규탄

박미희 기자 기자 입력 2019.03.27 13:52 수정 2019.03.27 13:52

기자회견, 검·경 부실수사 규탄 및 분노

27일 오전 구미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부모들 기자회견 했다.

 

구미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부모들은 김천지청과 구미경찰의 부실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구미 어린이집 3곳 아동학대 피해 부모들은 ‘아동학대 피해부모연대’를 결성해, 27일 오전 11시 시청 열린나래에서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취지설명과 성명서낭독,구호제창, 현장발언, 기자 질의 응답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피해 학부모들은 검찰과 경찰의 부실·축소 수사에 분노한다는 구호 제창과, 구미경찰서의 부실수사를 규탄하며 피해 아동학대 교사들에게 엄중한 처벌도 촉구했다.

릴레이식 현장 발언에는 피해 아동 학부모들이 CCTV에 찍힌 피해아동 학대 모습을 보며 설명하다 울먹여 주위를 숙연케 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검·경 부실수사 불만을 표시한 후 어린이집 학대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구미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구미시의 아동학대 재발 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요구했다

또한, "지난해 8월 3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 조사과정에서 학대 동영상이 누락됐고, 검찰은 신체적 학대를 빼고 정서적 학대만 적용해 가해 교사들에게 보호처분만 내렸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피해 아동들은 현재 대인 기피증세와 충동·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등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으로 이들은 '아동학대 피해부모연대'를 결성하고 관련단체와 공동대응해 나갈 것도 밝혔다.

한편, 구미시 관내 어린이 집은 총 485 곳으로 이곳에 종사하는 보육교사는 4천100여 명에 이르며, 이번 사건으로 문제가 된 어린이집 3곳 중 2곳은 보조금 지급중단 등 행정처분 명령을 내려 폐원한 상태다.

구미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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