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안동·임하호 등 낙동강 상류의 풍부한 수자원과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한 하계휴양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지역에는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수상레포츠는 물론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휴양림과 계곡, 선현들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고택체험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먼저, 2014년 문을 연 단호샌드파크는 안동을 대표하는 캠핑장이다.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백사장과 맑은 물을 활용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휴양공간이다. 이곳에는 독립형 카라반 13대와 텐트야영장 8개소, 캠핑장 등이 있다.인근에는 하아그린파크 청소년수련원과 마애솔숲문화공원, 낙동강생태학습관 등이 있어 캠핑장은 물론 다양한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개장 15년차를 맞는 계명산 자연휴양림은 내달 20일께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숲속 음악회와 목공예 체험 코너를 마련해 휴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도산 동부리 일원 52㏊에는 황토초가,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등 3개 지구로 조성된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이 있다. 산림과학박물관과 생태숲, 야생동물생태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최고의 산림문화 체험장으로 인기가 높다.안동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각종 수상레포츠도 눈길을 끈다.안동호에서 배스를 낚는 스포츠 피싱을 비롯해 래프팅 업체 5곳과 수상레저 업체 2곳이 성업 중이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정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경북제2조정면허시험장도 마련돼 수상레저 천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안동댐 보조호수 내 월영교 부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카누체험교실이 열린다. 주말과 공휴일 마다 레저카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내달 15일까지는 매일 열린다. 래프팅은 낙동강 12경 중 최고인 부용경 절경과 함께 하는 병산~하회 코스와 청량산 협곡에서 급류를 즐길 수 있는 가송 등 두 코스가 운영중이다.안동·임하호에서는 모터보트, 수상스키, 땅콩보트,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 사업장 2곳과 수상레저 시험장 1곳이 운영된다.문화관광단지 내 휴그린 골프장은 총 면적 100만㎡에 코스길이 6333m이다. 각 홀마다 다양한 변화를 줘 퍼블릭 골프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난이도와 재미를 더 해 준다. 풍천면 어담의 탑블리스CC와 남안동컨트리 클럽에서도 탁 트인 초록 평원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농촌체험·휴양마을 8곳에서는 음식체험과 전통공예, 농산물 수확,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하회마을에서는 매주 수·금·토·일요일 마다 오후 2시부터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상설 공연된다. 9월 24일까지는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특별공연이 있다.안동은 종택과 고택 등 전통 목조건축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유실 위기에 처한 고택을 되살려 조성한 국내 최초의 고택 리조트 '구름에'는 고풍스러운 고택 건축미에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췄다.리조트 인근에는 10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예움터(한자) 마을이 완성되면서 지난달부터 한옥 7동이 한옥체험객을 맞고 있다. 강임구 안동시 공보전산실장은 "본격적인 더위와 휴가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며 "전통과 정신문화의 고장 안동에서 뜻깊은 하계휴가와 아름다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욱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