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의료/복지

임신후반기 비타민B3 부족땐 자녀 아토피 위험 증가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20 19:55 수정 2016.10.20 19:55

임신중 비타민B3 부족이 자녀의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햄튼대학 사라 엘-헤이스 교수팀이 임산부 497명과 생후 6~12개월 자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결과 이 같은 상관성이 분석됐다. 이 연구논문(모체가 임신 후반기에 고농도의 혈중 니코틴아마이드와 관련 대사물질 농도를 보이면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의 아토피 위험이 낮다)은 '임상과 실험 알레르기'(Clinical & Experimental Allergy)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 B3에서 유래하는 니코틴아마이드(nicotinamide) 혈중 농도가 높은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해 자녀가 생후 12개월일 때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 B3는 동물의 간이나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 시리얼, 땅콩, 콩류, 버섯 등에 함유된 영양소로, 체내에서 항(抗) 염증 작용 물질인 니코틴아마이드를 생산한다.니코틴아마이드는 피부 염증 치유에 효과적이며,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천식·염증성 장질환 등 알레르기 관련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직까지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판명되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임신 도중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자녀의 아토피 예방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우리 정부가 정한 비타민 B3의 하루 영양소 기준치는 15㎎이다. 닭고기·닭가슴살의 경우 100g당 비타민 B3의 함량은 6.5㎎, 돼지고기 10.9㎎, 쇠고기 5∼6㎎, 참치ㆍ연어 등 생선 2.5∼13㎎, 견과류 2㎎, 표고버섯 3.5∼4㎎, 맥주 효모 36㎎, 콩류 0.4∼16㎎이다.유럽의 일부 국가에선 비타민 B3를 식품에 첨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빵에 넣는다. 일부 에너지 음료에도 비타민 B3 성분이 들어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