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서울대 수의과 대학은 지난 6일부터 이틀에 걸쳐 울릉도 지역 주민과 울릉도와 독도에 근무하는 장병 그리고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축을 대상으로 합동 이동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의료지원 봉사활동은 2015년 2월 해군과 서울대가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체결한 MOU 결과로 추진된 것으로, 2015년 7월 흑산도에서 펼쳐진 합동 의료지원 봉사활동에 이어 2번째 합동 봉사활동이다. 해군본부 의무실장 및 1함대 의무대장 등 해군 군의관, 간호장교, 서울대 수의대 교수 및 학생 23명으로 구성된 합동 진료팀은 각각 울릉군 저동 수협회관과 남서리 마을회관에 진료소를 개설하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해군 진료팀은 진료소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 4개 과에 대한 진료를, 서울대 수의학과 진료팀은 개별 농가를 직접 방문해 가축들을 살피고 예방 진료도 꼼꼼히 시행해 노인들과 특히 농가에서 큰 환대를 받았다. 2회를 맞는 해군-서울대 합동 의료 지원 봉사활동은 의료혜택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 도서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인구, 연령, 농가 가축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맞춤형으로 진행되었기에 의미가 더 크다. 봉사활동 기간 중 이비인후과 환자를 진료한 오재원(중령) 해군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합동 의료지원 봉사활동은 민간 대학과 군이 하나가 돼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대 수의대와의 협업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 및 지속적인 대민 지원활동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울릉/김민정 기자 namastt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