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농축산업을 실현하기 위해 농업용미생물배양시설을 현재 연간 100톤 생산에서 500톤 생산규모로 대폭 증설하고 농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와 미생물사용방법 교육을 실시했다.새로 증축한 시설은 ‘낙동강수계기금특별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탱크용량 9,400ℓ로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이는 급증하는 농업미생물의 수요에 부응하고 영천지역의 청정축산을 실천하기 위한 양돈농가 악취제거는 물론 과수, 채소농가의 뿌리주변 우호미생물 증식과 염류집적장해를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자재로 농가의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주소지가 영천시로 돼 있는 농축산업 농가는 누구나 미생물공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매주 월, 수, 금요일 포장팩 형태로 공급하던 것을 무인자동공급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편하게 미생물을 공급받아 갈 수 있게 됐다.특히 이번에 새로 도입한 무인자동공급시스템은 농가가 직접 공급량이 입력돼 있는 전자칩을 단말기에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저장된 양만큼 미생물이 공급되는 방식으로 돼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미생물을 공급받아가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용기를 휴대하여야 하고 용기 소독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농업미생물을 적극 이용하는 양돈농가 한용호씨는 “미생물사용으로 악취가 현저히 감소했다”며 “돈방의 사육환경이 개선돼 돼지가 쾌적한 환경에서 잘 자라고 음용수로 급여한 결과 소화율이 향상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석 영천시장은 국내 최대의 미생물 생산시설을 활용해 농산물 품질향상과 친환경농업 실천에 적극 활용하고 특히 축산농가는 청정영천 실천에 기여하겠다는 사명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미생물을 활용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영천/신진범 기자 sjb008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