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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17 19:10 수정 2016.10.17 19:10

'탄수화물은 정말 비만의 주범일까'최근 지방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밥이나 국수, 빵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탄수화물이 다이어트, 나아가서는 건강의 독(毒)과 같은 존재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무작정 탄수화물을 기피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7일 의학계 등에 따르면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 중 하나다. 우리가 머리를 쓰거나 몸을 움직이기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중풍, 심근경색, 협심증 등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적게 먹게되면 신경과민, 우울증 등이 일어나는 등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권고하고 있는 탄수화물의 일일 적정 섭취량은 총 열량의 50~60%로 양으로는 300~400g 정도에 해당한다. 우리가 먹는 밥 한 공기에는 약 100~120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다. 이를 하루 세 끼 모두 먹고 옥수수, 떡 등과 같은 간식까지 먹을 경우 하루에 먹는 탄수화물은 400∼500g에 이른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으로 들어오게 되면 포도당과 췌장을 거치면서 에너지원으로 전환 돼 근육의 수축과 뇌의 활동 등에 쓰인다. 에너지원으로 전환되고 남은 양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 되며, 필요에 따라 다시 분해돼 에너지로 쓰이지만 쓸모가 없어지면 지방으로 전환된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살이 찌는 이유다. 매일 권장량 이상의 탄수화물 섭취를 하게 되면 혈액 속에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이를 방치하면 중풍 등 뇌혈관 질환과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탄수화물 섭취를 하지 않게되면 우리 몸은 에너지 고갈을 막기 위해 미리 저장돼 있던 당과 지방, 단백질을 대체 에너지로 사용하게 된다.저혈당으로 인해 수면부족이나 신경과민, 우울증, 의기소침 등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할 경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고 근골격이 약화되는 등 건강을 망치게 된다.바람직한 탄수화물 섭취 방법은 빵, 밀가루와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초콜릿, 과자,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 대신 현미,잡곡, 통곡물 등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적정하게 섭취하는 것이다.정제된 탄수화물의 경우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고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반면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탄수화물을 아무리 적게 먹더라도 하루 최소 100g 이상은 섭취해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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