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립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이 지역에서도 본격 추진된다.
구미시는 지난 21일 오후 장세용 구미시장, 변종수 광복회 구미김천연합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옥성면에 소재한 독립유공자 나석주 의사의 후손(김창수)의 자택을 방문하여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친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통일된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을 지시한 후, 올해부터 각 지자체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구미시의 첫 번째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대상 가구로 나석주 의사의 외손자인 김창수씨 댁을 선정했다.
나석주 의사는 1892년 황해도 재령에서 출생, 일제에 항거해 만주로 건너가 임시정부 경무국, 의열단에 가입하여 1926년 동양척식 회사, 조선식산은행에 폭탄을 투척한 후 순국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4. 8일까지 기념주간으로 정해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했고, 오늘 이렇게 국가를 위한 헌신해 온 독립유공자 후손가정에 국민의 성금으로 제작된 명패를 직접 달아 드릴 수 있어 그 의미가 깊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를 포함한 보훈가족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이번 독립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친수행사를 시작으로 구미시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 21명에게는 3월중으로, 그 외 6.25 참전 유공자 등 국가유공자 1,088명에 대해서는 6월 보훈의 달 전후로 명패를 집중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구미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