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22일 정부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용인으로 결정한데 따른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이날 장세용 시장은 구미시청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지역경제 회생의 기회로 삼고 유치활동에 힘을 모았으나, 거대한 수도권 카르텔을 뚫을 수 없었다”며 “이번 결정은 정부가 그동안 유지해 온 국가 균형발전정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 시장은 “정부가 구미 지역민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종 입지 선정과정에서 심사숙고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정부가 지역상생형 일자리, 구미 국가5단지 특별지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등 구미시 경제회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장 시장은 “그동안 함께 노력해준 520만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구미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를 통해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구미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