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제지가 13일 오후 인터넷을 통해, 단독 보도라며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결국 용인시로 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내용에 따르면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지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 410만㎡(약 124만 평)부지로, 특별부지를 신청해 조성한후 SK하이닉스·협력社 50곳이 입주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라인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SK 하이닉스 클러스터는 문 정부 이후 첫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로 구미시, 청주시 등이 지역 균형 발전 논리를 앞세워 클러스터 유치에 나섰지만, 정부는 경제 논리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용인에 들어설 SK하이닉스는 서울 여의도(290만㎡)의 1.4배에 달하는 클러스터 가운데 231만㎡(약 70만 평)가량을 공장 부지로 쓸 방침으로, 이 중 198만㎡(약 60만 평)에 D램 및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 4개를 차례로 건설한 후, 나머지 33만㎡(약 10만 평)에는 50여 개 부품·소재·장비 협력업체가 입주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산업부는 해당 부지를 수도권 공장 총량규제에서 풀고자, 다음달 특별 물량 부지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사실 처럼 알렸다.
이런 내용이 퍼져나가자 ,구미시는 발칵 뒤집혀 사실 확인 요청이 북새통 이었다,
구미 한 시민은"온 정성을 쏟은 SK 하이닉스 유치 염원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돼 버렸다"며 "허탈감을 넘어 패닉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문보도후 사실확인 요청이 빗발치자 산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는 아직 확정된바 없다고 홈피에 공식 해명했다.
구미시도 산자부와 SK하이닉스 본사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달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구상을 밝혔다.
정부와 SK하이닉스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20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계획이 알려진 뒤 경북 구미와 경기용인ㆍ이천시, 충북 청주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