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환경사업소는 유휴시설인 집사지를 유량조정조로 시설 개선을 완료, 예산절감은 물론 하수처리 수질관리 운영 효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집사지는 지난 2008년 하수처리장 고도처리 공사를 하면서 설치된 시설물로, 하수에서 유입되는 무거운 협잡물과 침사물을 자연유하 침전시켜 크레인으로 준설 처리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세월이 경과되어 낙동강수계 수질이 강화됨에 따라 하수처리장 증설 개량공사가 시행됐고, 하수 및 분뇨가 직유입 처리되면서 이 시설은 사용되지 않는 유휴시설로 남게 됐다.

이에 환경사업소 하수처리팀은 많은 시간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유휴시설인 집사지를 유량조정조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지난 1월 지하에 매설돼 있던 집사지 하수유입 관로를 밀폐하는 작업과 동시에, 기존 우수체수지와 침사동과 연계하는 펌프와 배관을 설치해 유량조정조(Q=800㎥)로 시설개선을 완료했다.

그동안 하수처리장에서는 가끔 발생 유입되는 고농도 불명수로 하수처리 수질관리 운영에 상당한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대안을 강구한 끝에 집사지를 유량조정조로 개선해 안전한 하수처리와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시설개선으로 유량조정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수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며 “수질관리에 능동적인 대처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질관리와 하수처리장 경영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주=김태진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