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 18일 비수도권 시·도지사들에게 SK하이닉스 지역 유치에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지사는 제주에서 열린 '제41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가 끝난 뒤 비수도권 시·도지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또 수도권 규제 완화 대응을 위해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 지사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국가 경쟁력을 명분으로 수도권 규제를 풀고자 하는 움직임은 절대 안 된다"며 "반도체 클러스터가 수도권에 가면 지방은 소멸한다"며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이에 비수도권 시·도지사들은 다음 달 14개 비수도권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1명씩이 참여하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에서, 수도권 공장 총량제 완화 움직임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연말 2019년 업무보고에서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을 위해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에 SK하이닉스 유치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관계부처 논의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입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