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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구미

구미의 몰락, 날개가 없다

박미희 기자 기자 입력 2019.01.20 12:08 수정 2019.01.20 12:08

5공단 조성, 지역민 SK하이닉스 유치 사활 걸어야
지역 대학 전자ㆍ반도체학과 신설, 전문인력 공급

 

구미 5공단 전경
구미 5공단 전경

과거 화려한 영화를 누리던 구미·포항 등 경북지역 투톱 국가공단이 위기에 접어 들었다.       
전자산업도시 구미는 지난해 경기체감지수 최악과, 올해 상반기 경기가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돼 불경기가 지속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는 대기업인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대기업들이 베트남 등 해외공장 이전과 수원 등 다른 곳으로 빠져 나가 인구감소와 세수감소 등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공단 섬유산업침몰

    전자산업도 침체

구미공단 조성시 박 전 대통령은 조국근대화 사업중 구미국가 1단지 조성시 최초 2개의 사업주체를 구심점으로 시작했다.

△첫째는 경북도가 주체가 된 1970년 1월 1일에 제정된 ‘지방공업개발법’에 따라 섬유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단지가 조성된후 △두번째는한국전자공업공단이 주체가 돼‘전자공업육성법’에 따라 전자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전자 단지를 조성했다
하지만 구미공단은 조성된지 50년이 지난 현재 과거 밤낮으로 돌아가던 1단지내 동국방직,한국합섬등 국내 굴지 섬유업체들은 중국 섬유산업 추격으로 침몰했고 밤낮으로 요란하게 돌아가던 재직기소리도 간곳없이 빈공장 상태다.
해체된 공장터는 각각 소규모 필지로 분활돼 영세공장으로 전략했고 전자산업의 모태 였던 대우전자, 특산공장도 대우그룹 해체로 구 대우 전자등 공장터는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분할 매각 됐다.
이처럼 대우전자등이 무너지자 이곳에서 TV등 브라운관을 생산하던 한국전기초자와 오리온 1~3 공장도 모두 폐쇄 돼 구미전자 공단은 유명무실 한 내륙최대 전자공단이 돼 버렸다.
구미시는 침몰하는 구미공단 재건으로 5단지를 조성해 하이테크 밸리라는 첨단 공단 조성에 나섰지만 1단계 공단조성 97% 준공시점에도 공단 용지 분양률은 23%도 못 미쳐 전임 구미시장의 호언장담 인구 50만 달성은 물거품이 돼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구미공단은 삼성, 엘지 등 휴대폰 생산시설 해외 공장 신설과 최근에는 삼성 네트워크 구미공장 사업장 일부 수원으로 이전해 구미공단은 날이 갈수록 어려운 상태다.
이처럼 내륙 최대 전자공단 구미가 쇠락하자 마지막 대규모 프로젝트인 120조원대 SK 반도체 구미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구미시민들로 부터 묻어나고 있다.

◇ 대규모 반도체 공장유치

    차별화된 인프라, 부각시켜야

우리나라 GDP 대비 반도체 수출 비중은 무려 6.7%에 달하며, 비중은 반도체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전 세계 평균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편이다.
실제로 2018년 11월 기준 반도체 수출은 1,178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 5,572억 달러의 21.2%를 차지했다.
이처럼 반도체는 구미공단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유치시 구미공단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수 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 유치시는 기업들이 투자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기업들의 투자 입맛을 당길수 있다.
금정철 구미경제 보좌관은 “반도체산업은 다른 업종과 달리 고급 생산인력 이필요한 산업으로 구미시 관내 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신설해 반도체 생산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미지역에는 구미대와 ,경운대, 금오공대등에 전자IT관련 학과가 있지만 전문적 반도체 관련 학과는 없어 삼성,엘지,SK 등 반도체공장들이 구미에 오도록 관련대학에 반도체학과를 신설해 대기업들의 안정된 인력공급과 관련회사들의 우수인력 확보로 장학금 지급등 졸업후 회사취업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와관련 반도체 공장 신설시 구미공단내 한노총,민노총 모두 공장유치시 향후 무 노사분규사업장 조성 약속과 함께 구미시와 노동단체,기업등 상호 신뢰할수 있는 무분규 협약서 작성등도 의무화해 유치기업들의 걱정을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미와 달리 수도권에는 원광대학교 반도체디스플레이학부와 경상대학교도 반도체공학과, 동국대학교 물리 반도체과학부, 지방 대학 전북대학교에도 반도체과학기술학과가 있지만 구미지역 4개 대학에는 이런학부나 학과도 없어 조속한 시일내 반도체 학과 신설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구미공단 반도체 산업 적격지

    노사분규 종식 지지성명서 발표해야

구미공단은 전자, IT 공단으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최적격지다.
구미는 타 지역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반도체생산 세척시 필수인 고순도 공업용수공급과 용인등 수도권과 달리 중국과 멀어 반도체 생산시 불량원인인 미세먼지도 낮은 편이다.
아울러 구미공단은 구미시의 기업지원시스템이 잘 돼 있는것은 물론 하이테크 밸리인 5공단의 경우 자족 공단으로 이미 근로자들의 필요한 정주여건인 상업시설과 아파트가 조성 돼 공장만 짓으면 직원들은 큰 불편없이 살수 있다.
이곳에는 신흥주거지역 조성으로 초,중 등 학교와 고교설립과 대형마트, 금융권도 근접해 인접 지역인 김천,칠곡과 대비 정주권도 양호한 편이다.
또한, 반도체 제품 생산후 수출시 구미 인근 군위에 통합 공항 조성으로 항공물류 수송의 인프라도 구축도 가능하다.
따라서 구미시는 전문가와 경제단체를 포함한 투자유치 TF팀을 구성해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민간단체와도 협력해 SK 반도체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아울러 구미시의 경제단체인 구미상공회의소와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구미산업경영자협의회 등 경제단체들도 SK하이닉스의 구미유치를 위한 결집된 행동으로 청와대 청원등 유치 당위성을 주장해 반듯히 타지역 유치를 막아야한다.
이중 기업들이 우려하는 구미공단 강성 노동단체 선입관 불식으로 한노총, 민노총의 유치 환영 지지 성명과 함께 조성후 상호 신뢰감으로 상당기간 노사분규 종식등 선언으로 기업들 투자여건 조성에 앞장 서야한다.
이처럼 구미지역 노동단체들 SK 유치 성명서 발표등 행동에 나설시 반도체 공장 조성후 노조원들의 일자리 창출도 가져와 침체된 구미발전에 이바지해 조합원들은 물론 많은 구미시민들의 칭송도 얻을수 있다.

◇SK 유치 범시민 단체 구성

   수도권 블랙홀 막아야

구미시도 SK 반도체 유치 범시민 대책위를 구성해 지방살리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정치권과 정부관련 기관에 그 의지를 담아 구미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 특히, 지방은 구미만 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 현상으로 현재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50%가 수도권 집중과 1천개 대기업 74%가 수도권에 몰려 이러한 기현상을 타파해 나가야한다.
이유는 국토면적 11.8%밖에 안되는 수도권이 우리나라 전체인구 50%가 밀집된 기형적 현상으로 지방도시는 점점 황폐화 쇠락해 가는 반면 수도권은 점점 인구와 기업,자본을 빨아 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국회의원과 정부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비효율, 비생산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을 미래 균형 발전차원에서 타파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도 수도권은 글로벌 경제를 위해 수도권규제 완화를 주장해 점점 시일이 지날수록 수도권도 인구과밀현상으로 교통등 정주여건 미흡 상태에 직면해 오히려 발전보다 퇴보해 글로벌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정부도 미래를 대비하는 대국적인 차원에서 지방공단 활성화 차원에서 반도체 인프라가 잘 구축된 구미 유치가 대한민국 경제 이바지와 함께 현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차원에 합당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이에대해 구미시와 구미시민들은 SK 반도체 유치한다면 바닥을 헤메는 구미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학수고대하고 있다.
구미시 경제 단체 관계자는 “구미공단은 여러가지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어 바로 공장 설립시 모든 생산조건들이 갖춰져 있고 수도권 규제완화로 직격탄을 맞은 구미공단 발전과 먼훗날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중대한 결단의 시기”라며, “ 아울러 침체된 구미공단 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랐다.
한편 지난 16일 구미시문화예술관에서 개최된 ‘대구경북상생음악회’에 참석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조정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50여명을 비롯한 시도민 1000여명과 함께 ‘SK하이닉스 구미유치 대구·경북 시도민 서명운동’를 전개했다.

구미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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