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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골프연습장 절반 ‘무용지물’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10 19:45 수정 2016.10.10 19:45

특기적성 수업 명목으로 설치된 교내 골프연습장과 골프장중 절반 가량이 아예 수업조차 개설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내 골프연습장·골프장 설치 및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에 설치된 골프연습장은 모두 773개로 설치 예산으로 436억이 투입됐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관리운영비로 21억9000만원이 소요됐다.지역별 학교 골프연습장을 살펴보면 경기 98개, 서울 93개, 전남 90개, 경북·경남 89개, 강원 70개, 충남 55개, 전북 53개, 부산 41개, 충북 31개, 대구 16개, 인천 11개, 울산·제주 10개, 대전 8개, 광주 4개, 세종 2개로 17개 교육청 모두 학교 안에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중 골프관련 특기적성 수업과 방과후학교가 개설된 학교는 391개(50.5%)로 절반 가량에 그쳤다.올해 5월 기준으로 학생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골프연습장이 114개(14.7%), 학생과 교직원,지역주민 모두 단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은 골프연습장이 60개(7.7%)였다. 교내 골프연습장·골프장 설치 및 관리·운영에 관한 지침은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김 의원은 "골프 관련 특기 적성 수업도 마련하지 않은 학교에서 무분별하게 학교 내 골프연습장을 설치하고, 관리운영비를 지출하는 것은 명백한 예산낭비로 해당 학교나 이를 방치한 교육청이 책임을 져야한다"며 "관련 규정을 세심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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