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는 최근 신일희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으로부터 국제 비엔날레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명예위원으로 임명됐다고 8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은 한 명의 장관과 두 명의 차관 산하에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예술분야를 총괄하며, 관련된 학교와 기관 전반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이다. 명예위원은 추천후보들에 대한 심사과정을 거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최종승인을 받아야 임명된다.
이번 신 총장의 명예위원 임명은 그동안 양국 간의 예술·문화 교류 활동을 활발히 지원해온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특히 외국인을 명예 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신 총장은 역대 여섯 번째 명예위원으로 임명된 것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여러 가지로 많은 변화를 이룩하고 있다. 특히 한국도 아직까지 원활하게 시행하고 있지 못한 고등교육의 해외 개방 속도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교육 발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분야의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신일희 총장은 연간 2천여명의 국가 공무원을 해외에 파견해 석·박사과정, 단기 능력향상 프로그램(2개월 혹은 6개월)을 운영하며 재정 지원을 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가희망재단을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내 대학 대표단 30여명을 계명대에 파견해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03년과 2011년 각각 교류협정을 체결해 교환학생 및 외국인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타슈켄트국립경제대학교, 국립예술디자인대학교와는 추가적인 공동학위프로그램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 방문에서는 대사관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등교육 개방정책에 대사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