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지난 26일 학력경시대회 시험지 사전 유출로 물의를 빚은 구미 현일 중·고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같은 사립재단 산하의 현일 중·고를 압수수색해 유출된 학력경시대회 시험지와 중학교 A교장과 고교 B교감 등 4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또 경북도 교육청의 수사 의뢰에 따라 A교장과 B교감을 업무방해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교장과 교감의 통화내용을 분석해 A교장의 중3 아들을 경시대회 3일 전 '홀로 시험'을 보도록 한 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2명 이외에도 학교 관계자 2명도 시험지 유출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일고는 지난 10월 말 경북 도내 중학교 3학년 대상의 수학·영어 학력경시대회를 사흘 앞두고 교장 아들 중3 아들이 혼자 시험을 보도록 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