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한국도로공사가 28일 경인선 서인천 나들목∼신월 나들목(왕복 8차로) 13.4km의 전면 시설개량공사를 완료한다.
해당 구간은 지난 2017년 12월 인천시에 이관된 시점에서 서인천 나들목 구간(10.45km)을 제외한 도로공사에서 유지관리하는 구간이다.
이번 개량공사는 지난 1968년 개통한 경인고속도로가 1993년 확장공사 시행 후 25년이 경과해 노후됨에 따라 전면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가드레일·방음벽 등의 안전시설과 부대시설을 리모델링해 신설고속도로 수준의 안전성과 쾌적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됐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 구간 고속도로의 첫 개량 사례다.
특히 도로공사는 도심인근의 교통량이 많고 단조로운 직선구간에 대해 도시미관 개선과 주의환기를 위해 중앙분리대 상단에 도색하는 작업을 시행했다.
노후된 방음벽은 보수, 판넬 리폼, 나무 조형물 설치 등으로 리뉴얼했고 옹벽구간에는 비행기와 구름, 인천공항을 상징하는 표지물 등 지역 친화적 상징물을 설치하는 등 총 연장 13.4km 중 약 50%인 6.5km에 대해 개선 작업을 펼쳤다.
공사는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를 피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에만 작업을 진행, 양방향 동시작업으로 공사기간을 줄여 이용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총 공사비는 약 190억 원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리모델링 공사 완료로 교통사고 감소 등에 따른 비용절감액이 5년간 약 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앞으로도 노후 고속도로의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