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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미 출신 태안 화력발전소 비정규직 김용균씨 추모 열기

박미희 기자 기자 입력 2018.12.19 14:12 수정 2018.12.19 14:12

광화문 촛불집회. 전북 분향소설치 등 추모열기
시민단체, 구미역 분향소 설치 추모 행렬 이어져

광화문 김용균(24)씨 추모 분향소
광화문 김용균(24)씨 추모 분향소

태안 화력발전소 비정규직 근로자 사망 김용균(24)씨 추모 열기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김용균(24) 씨의 빈소가 차려진 충남 태안의료원 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은 직장동료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물론 정치인 등 다양하다.
지난 15일에는 더불어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평화민주당 정동영 대표, 강문대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비서관과 고용노동부 직원들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 서울 광화문 광장과 충남 태안 버스터미널, 수원역 광장, 청주, 울산, 인천 등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며칠 동안 이어질 전망이며, 19일엔 청년 추모의 날 3차 촛불추모제와 오는 21일엔 비정규직 촛불행진과 촛불추모제가 열렸다.
충북 청주도 지난 17일과 18일 성안길에서 촛불집회를 가졌고 울산과 인천도 부평역 광장에서 개최됐으며, 민노총 전북본부는 전주 경기전 앞에 분향소를 설치한 후 오후에는 분향소 앞에서 추모 촛불문화제도 진행했다.
구미에도 민주노총및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9개 단체가 20일~24일까지 구미역앞에서 시민분향소를 설치해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 형곡동에 사는 김 씨 부모는 아들 장례식장에서 “우리 아들이 하청회사에 들어가게 된 것은 고용이 안 됐기 때문으로, 구미 등 여기저기 서류 내며 반년 이상 헤매다 마지못해 이곳에 취업해 변을 당했다”며 “우리아들을 살려내라”며 오열해 주변사람들을 숙연케했다.
한편 숨진 김 씨는 구미시 형곡동에 거주하다 구미지역 27곳 입사지원을 넣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타 지역 태안화력 발전소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해 사고를 당해 구미시민들은 김씨 부모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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