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전자·IT분야 국방 단종부품 시범사업’의 국비를 확보해, 어려운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 온 방위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전자·IT분야 국방 단종부품 시범사업’으로 내년도 국비 5억원(총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위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효율적 추진을 위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지역내 방산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중소기업이 단종부품 대체 기술개발에서부터 납품까지 가능하도록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전자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전자통신 분야 부품단종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실정으로, ‘전자?IT분야 국방 단종부품 시범사업’은 국내 최대 IT집적지이면서 국방 인프라를 보유한 구미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국방 부품단종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특히 구미에 한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최고의 방위산업체와 60여개의 국방관련 업체들이 집적돼 있으며, 유도무기 분야 국내 최대 생산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구미국방벤처센터와 국방기술품질원 유도전자센터(구미분소), 금오공대 ICT융합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방위산업 연구기반 시설 및 인력, 기술, 네트워크가 축적되어 있다.
이러한 지역 강점을 바탕으로 그간 방위사업청 및 국방기술품질원과 협의 및 지역 국회의원인 백승주(국회 국방위원), 장석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수차례 만나 국비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비유치에 힘써 왔다.
구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구미국가5산업단지에 방위산업특구를 조성, 중소기업의 국방분야 진입을 활성화하고, 국방R&D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중소기업 중심의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의 주력산업인 전자?IT, 디스플레이 분야의 우수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 부품단종 문제를 해결,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방위산업이 구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여 우리지역이 방위산업의 진흥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