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보듬마을이 영천시 북안면에 문을 열었다.
영천시는 지난 10일 북안면 당1리 경로당에서 ‘2018년 치매보듬마을 현판식’을 개최했다.
치매보듬마을은 어머니가 아이를 품듯, 치매환자나 인지 저하자가 있어도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가족과 이웃의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조성된 마을이다.
영천시는 올 1월 북안면 당1리를 치매보듬마을로 선정하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창작미술 수업, 뜨개 수업 등 특화 인지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그린 미술 작품을 토대로 경로당 주변 벽화를 조성하고 경로당 시설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해 마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성과 발표 및 현판제막을 가졌으며 어르신들의 합창과 치매 예방체조를 선보였다.
또한 어르신들이 뜨개 수업에서 직접 만든 작품을 북안면 어린이들을 위해 기증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우리시는 올해 11월 치매안심센터를 정식 개소해 치매 환자 관리 및 지역자원 연계,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치매종합관리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와 보듬마을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삼진 기자 wba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