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순자·사진)는 지난 6일 2019년도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을 심사해, 제출예산 3조2천500억원보다 128억원 증액된 3조2천628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결위 심사에서는 대구시와 교육청이 내년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함에 따라 필요한 예산 414억원 전액을 반영했다.
또 교육감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초등 미래교육 리노베이션과 중·고등학교 학교 자율형 미래교육 공모사업에 대해 올해 결산추경에 반영된 미래교육 사업의 운영결과와 성과 평가에 따라 확산할 것을 권고하면서 25억원을 감액했다.
특히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은 효과성 평가 결과에 따라 초등학교 모든 학급(4211학급)에 설치하고, 공기정화장치 사용방법과 관리지침을 마련해 교실 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한 학생들이 장애인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폭넓은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운영에 8천300만원을 증액해 편성했다.
내년에 타 시·도에 앞서 선도적으로 도입되는 국제인증교육과정(IB) 사업은 관심학교(7개교)와 후보학교(9개교)를 선정해 차근차근 추진하되 현재의 입시체제에서는 새로운 교육제도가 학생의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학교 시험제도와 대학입시제도의 개선을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도록 주문했다.
황순자 예결위원장은 “내년에는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됨에 따라 제출된 예산에서 필요한 예산을 전액 증액 편성했고, 이에 따라 한정된 재정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데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