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동절기를 맞아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 2월말까지 ‘올해 동절기 급수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겨울철 평균기온은 평년(0.1~1.1℃)과 비슷하고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는 기상청 기온 전망 예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계량기 동결·동파 예방을 위해 상수도 시설물을 사전 점검할 방침이다.
지난 달 취수·정수시설물과 도·송수관로 누수 여부 확인은 물론 시설 미비 수도계량기 보호통을 대상으로 보호통 속뚜껑, 스티로폼 등 보온재를 교체해 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에 정비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민원 요청이 있을 시에는 담당 직원이 직접 현장 방문해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해 수도계량기 보호통 내부는 보온재를 채워야 하고 뚜껑은 꼭 제 위치에 둬야 한다. 노출된 수도관은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온재로 단단히 감싸고 마당에 설치된 수도꼭지는 뒷 밸브만 사용하는 것으로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상수도사업본부는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 및 한파, 폭설 등 재난·재해를 대비하기 위해 동절기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시행해 동결·동파 등 민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과거 계량기 동파 현황 분석 등을 통해 급수대책을 강구하고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에 따른 계량기 동결·동파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