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5일 오전, 금오테크노밸리 IT의료융합기술센터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지역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구미지역 경제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무총리의 이번 구미 방문은 최근 지역경제 현황 점검 행보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장석춘 국회의원, 구미지역 산업대표 및 지역경제협회장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환경부차관, 고용부 실장 등 23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과거 대한민국 경제의 낭만주의 시대를 이끌어 온 구미의 경제는 곧 대한민국의 경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력산업인 전기ㆍ전자산업의 경쟁력 약화, 대기업 이전 등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 산업의 고도화, 신성장 산업 발굴로 해법을 마련할 것으로 믿는다. 정부도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구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총리는 구미산업 현황 및 건의사항을 경청한 뒤, “최근 구미를 비롯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주도한 지역들의 경기 침체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국무총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역의 발전 없이는 대한민국의 성장도 기대할 수 없다. KTX 구미역 정차, 5공단 입주업종 확대, 기업규제 완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말해 주신 의견들에 충분히 공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역경제인?단체 대표들 역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 확대, 노후산단 구조 고도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전자의료기기 공인인증시험소 확충, 최저임금?근로시간 조정 등 기업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장세용 구미시장도 “어려운 시간을 내어 지역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구미를 방문해 준 것에 감사드리며, 구미시는 '미래 8대 신산업 육성', '구미 4대+특구 추진'등 혁신성장의 마중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기에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간담회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는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구미 방문 일정을 마무리 했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