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새마을회은 지난달 28부터 30일까지 서구 구민운동장 주차장에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고 2일 밝혔다.
차가운 바람이 불고 추운날씨임에도 새마을지도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하루100여 명의 지도자들이 모여서 김장담그기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려는 서구새마을회의 ‘사랑·희망·행복나눔 바이러스 전파’를 위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서구새마을회가 지난 2009년부터 펼쳐온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는 어려운 이웃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 사용된 배추 3천여 포기, 무 1천여개는 새마을회원들이 달성군 옥포면일대에 1천900여㎡의 휴경지 경작을 통해 직접 재배했다.
사흘 동안의 김장 담그기에는 새마을 회원 270여명(1일 90명)과 함께한 김장은 관내 홀로 어르신, 소년소녀가정세대, 장애인 가정 등 어려운 이웃 800세대에 새마을회원들이 직접 전달했다.
유순복 서구 새마을부녀회장은 “휴경지 경작해 직접 농사를 지은 배추를 가지고 김장을 만들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김장을 통해서 어려운 이웃들의 추운 겨울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동근 서구새마을회장은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행사”라면서, “새마을지도자들의 열정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고, 3일 동안 고생한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이번 김장나누기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