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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계열 주요학과 최첨단 실습환경 구축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8.12.03 14:40 수정 2018.12.03 14:40

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교수의 지도에 따라 수중치료실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교수의 지도에 따라 수중치료실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 보건계열 주요학과가 첨단 실습환경을 구축하며 인프라 측면에서 최고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물리치료과는 첨단 수중치료 실습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설은 수억원의 고가 장비로 대학 내 단일 학과가 구축한 첫 사례로 꼽힌다. 이 학과가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물리치료사인 학생들의 전문성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최근 규모가 큰 산재병원을 중심으로 재활 환자를 위한 수중치료실이 늘고 있어 병원현장에서 전문 실력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다.
수중 전용 풀은 가로 4m, 세로 2m, 수심 1.2m 의 규격에 24시간 정수기능을 갖췄다. 또 수중 특성을 배가 시킬 부력도구를 구비했으며 자동 온도 조절 system으로 32도 ~ 34도의 수온에서 학생들이 쾌적한 상태로 수업할 수 있게 했다.
수중 치료실 구축한 물리치료과는 2019학년도부터 수중치료 교과목을 세분화하고 전 학년을 37개 그룹으로 나눠 학생들이 충분히 실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중치료는 수중운동과 물리치료가 결합된 첨단 치료방법으로 수압, 저항, 부력 등 물의 특성 이용해서 특정 질병과 사고를 겪은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다.
1977년 학과를 개설해 40년 동안 6천700명의 물리치료사를 배출한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는 꾸준하고 공격적인 실습실 구축으로 매년 졸업예정자 수보다 3배 이상 많은 취업의뢰가 들어 올 만큼 우수한 취업실적을 달성했다. 또 국가 면허시험에서 2000년 이후 전국 수석을 2명이나 배출했으며 해마다 전국 평균보다 5% 이상 높은 합격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치위생과는 올해 9월 본관 7층에 예방치학 실습실을 구축했다. 실습실 내에는 첨단 유니트 14대와 구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브레스뷰, 고압멸균소독기, 큐레이캠 등 첨단 장비 17종을 갖췄다. 장비 구입비용만 3억원이 넘는다.
이에 따라 이 학과 실습실을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또 실습실에 있는 유니트 체어가 80대가 넘을 정도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학과 실습실은 매년 국가시험 면허 실기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아울러 간호학과의 대표적인 첨단 실습실인 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지역 최대 1322㎡(400평) 규모에 10개 기능별 테마공간으로 구성됐다. 시뮬레이션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이 동시에 가능하며 시청각실과 브리핑 룸을 완비하고 180여종의 최첨단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미국심장협회와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공인 심폐소생술기관으로 지정된 센터는 2011년 개소 이래 1만 5천명이 넘는 심폐소생술 교육이수자를 배출했다. 최근에는 2억원의 예산으로 다목적 실습용 인형을 포함, 기자재 99점을 확충했다.
김영근 대구보건대 기획혁신처장(작업치료과 교수)은 “우리대학처럼 보건계열 실습장비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구축하기는 어렵다”며 “첨단 실습장비나 실습실의 유무가 학과 및 학생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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