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지난달 28일 러시아 사할린주 홈스크시 안드레이 모데스토비치 수호메소프 시장이‘2018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축하 전언(傳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할린은 우리 동포가 해방 후에도 돌아오지 못한 동토(凍土)의 땅으로 한 많은 비극이 남아 있는 땅이다. 현재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홈스크시는 사할린주에 있는 시로 유즈노사할린스크시와 함께 2017년 제2회 사할린 아리랑제를 개최한 도시이다. 문경시는 이 아리랑제에 초청받아 지난해 9월 16일부터 9월 19일까지 참가했다.
특히 문경새재아리랑 공연단은 홈스크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홈스크 시민과 한인 동포들에게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제2회 사할린 아리랑제는 문경시와 홈스크시가 상호 우호협력관계를 맺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번에는 문경시가 홈스크시 아쏠무용단(단장 이라나 싸모슈키나)을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초청하였다. 올해 문경새재아리랑제는‘아스포라 아리랑, 제11회 문경새재아리랑제’는 주제로 이달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11일 본 행사 때 홈스크시 아쏠무용단은‘러시아 민속무용 뽀뿌리’,‘사할린 민요 갈린카’,‘문경새재아리랑’,‘러시아 민속무용’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두 도시의 인연과 우호관계로 홈스크시장이 축하 전언을 보내왔다.
수호메소프 시장은“우리 시는 이미 두 차례의 사할린아리랑축제를 통해 아리랑 공연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리랑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며, “이번 축제를 맞아 홈스크 지역 주민을 대표하여 참여하는 모든 음악가, 공연자, 아리랑전승 단체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 시와 긴밀한 협력 하에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활동을 증진하고자 합니다”고 전했다.
문경새재아리랑제는 홈스크시 아쏠무용단 공연 외에도 일본 동포, 중국 동포, 러시아 동포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문경=오재영 기자 oh90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