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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트랙 전면 교체 추진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03 18:50 수정 2016.10.03 18:50

유해물질 관리대상을 확대한 한국산업표준(KS)기준과 이를 반영한 위해성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준치 이상 유해물질이 검출된 우레탄 트랙을 전면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우레탄 트랙 교체 대상은 학교 운동장 뿐 아니라 공공체육시설, 지자체 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 각종 시설이다. 앞서 정부가 학교운동장 유해 우레탄 트랙 교체를 밝혔지만 구체적인 우레탄 트랙 교체 기준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89회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교육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우레탄 트랙 위해성 관리 개선대책'을 논의·확정했다고 밝혔다.최근 전국 초·중·고(2763개교)를 대상으로 KS기준에 따라 위해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학교(64% ·1767개)에서 유해물질(납)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우레탄 트랙은 생활체육 활성화에 따라 2002년부터 체육시설·공원·어린이 놀이시설 등에 설치돼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연내 우레탄 트랙 유해물질 관리대상이 확대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유럽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 등을 검토해 우레탄 트랙 유해물질 관리대상에 중금속 15종·프탈레이트 6종을 추가한다. 현행 KS기준에 맞춰 규정된 유해물질 관리대상은 납·카드뮴·6가크롬·수은 등 중금속 4종이다. 학교 운동장 뿐 아니라 자전거도로, 축구장 등 공공체육시설에도 강화된 KS기준이 적용된다. 환경부는 강화된 KS기준 등을 바탕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우레탄 트랙 시설부터 우선 교체하는 내용이 담긴 '위해성관리 가이드라인'을 내년 1월 마련한다.정부는 강화된 KS기준과 위해성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준을 초과하는 우레탄 트랙 시설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올해 3~6월 전수조사에서 현행 KS기준을 초과한 시설 중 마사토(굵은모래)로 교체를 희망하는 학교는 하반기 우선 교체해 나가고, 우레탄 트랙으로 교체할 경우 강화된 KS기준에 적합한 제품으로 교체한다.기존 조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학교도 정비된 기준에 따라 재조사 하고, KS기준을 초과하면 교체해 나간다. 공공체육·지자체 시설의 경우 정비된 유해물질 관리기준에 따라 실태를 조사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트랙은 신속히 교체할 계획이다. 공공체육시설 실태조사는 현재 진행 중으로 현행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새로 정비되는 기준을 적용해 2017년 우선적으로 교체를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해서는 현행 설치검사와 2년단위 정기검사를 통해 유해성을 점검해 기준을 초과한 시설을 즉각 교체하고, 강화된 KS기준과 위해성 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어린이 놀이시설 바닥재 기준 재정비를 검토할 계획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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