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오는 2020년까지 '예방가능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올 연말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권역외상센터' 선정을 마무리한다.복지부는 내달 4일까지 경남과 제주도 권역별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연내 '2016년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사업 수행기관' 2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인한 다발성 손상, 과다출혈 등의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치료를 제공하는 외상전문 의료기관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연간 10만여 명 이상의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응급실 과밀화 등 취약한 진료체계 탓에 적정 치료를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환자가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예방가능사망률은 35.2%로 미국과 일본(10~15%)의 2배 이상을 웃돌고 있다.복지부는 오는 2020년 예방가능사망률을 2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권역외상센터를 지난 2012년부터 지정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5개소에 대한 선정 절차를 끝냈다. 이번에 경남과 제주까지 선정하면 총 17개 시·도별 권역외상센터가 들어서게 된다.이를 통해 전국에 권역외상센터를 균형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복지부는 이번 공모에서 설치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에 80억원의 시설·장비비와 연차별로 최대 7억~27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참여 의료기관은 내달 4일까지 신청 접수후 12일까지 사업계획서·진료실적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복지부는 12월께 선정기관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