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실 상급병실 이용요금의 최고, 최저간 격차가 5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갑상선 악성종양 수술 '다빈치로봇수술' 비용은 최고금액과 최저금액간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5년 비급여 공개항목 23개 항목(수수료·교육비용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윤 의원에 따르면 1인실 상급병실료가 가장 비싼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으로 하루 44만9000원으로, 최저 한림대 성심병원 9만원과 4.9배 차이다. 지난 2년간 상급병실료 최고가는 44만5000원(삼성서울)에서 4000원 오르고, 최저가도 8만원(단국대)에서 1만원 상승했다. 보건복지부가 국민의 비급여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병원급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를 공개하는 등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비급여 진료비로 병원 의료진 및 의료기기의 수준등 개별 병원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한계가 있는 것이다.다빈치로봇 수술료도 최고금액 1500만원(충북대), 최저가 440만원(이대목동)로 나타나 1060만원 차이다.치과, 안과 관련 비급여 진료비도 최고·최저간 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다.지난해 처음 공개된 치과보철료의 경우 최고가 106만원(삼성서울)이지만, 최저가 17만원(화순전남대)으로 6배 격차다. 시력교정술인 라섹의 경우 최고는 240만원(강북삼성), 최저는 115만원(길병원)으로 2배 차이가 나타났다.체온열검사료의 경우 한방경피온열검사(부분)의 경우 전체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의 최고·최저가 격차가 20배 이상 발생해 가장 큰 항목으로 조사됐다. 최고가는 아주대병원 20만8000원, 최저가는 인제대부산백병원 1만원이다.MRI 진단료도 지난해 뇌, 뇌혈관, 경추, 요천추 등 항목별 최고·최저 진료비가 2배 차이가 났다. 치과 임프란트의 경우 연대강남세브란스병원가 최고가 400만원, 충북대병원이 최조가 80만원으로 5배 차이가 났다.윤소하 의원은 "비급여 진료비 격차는 지난 3년간 금액 자체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단순 가격 공시만이 아닌 진료행위 빈도를 포함한 정확한 비급여 진료비 파악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완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