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의료/복지

간호인력, 적정인력 절반 못미쳐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19 19:13 수정 2016.09.19 19:13

우리나라 간호사수가 필요인력 대비 절반 수준에 조차 미치지 못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다. 18일 국회입법조사처의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 실태 및 개선 방향'에 따르면 현재 하루평균 입원환자를 고려할때 지금보다 11만5325명의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지난해 기준 국내 간호인력은 간호사 7만4073명, 간호보조인력 1만8757명 등 9만2830명으로 필요적정 간호인력 20만8155명(간호사 13만9549명, 간호보조 6만8606명)의 44.6% 수준이다.입법조사처는 간호사의 ▲상급종합·종합·병원 등 급성기 의료기관 4만8082명 ▲요양기관 1만7394명 등 6만5476명, 간호보조인력은 ▲의료기관 3만30명 ▲요양기관 1만9819명 등 4만9849명의 충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보건복지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전후로 추진중인 '보호자 없는 병원 서비스', 이른바 포괄간호서비스를 고려한 필요인력이다.국내 의료기관의 간호사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간호사수는 4.6명으로 OECD 평균 8.6명의 53.5% 수준이다.또 급성기 병상당 간호사수는 OECD 국가 평균 1.1명의 29.1% 수준인 0.32명(일반병원 병상당 간호사수)에 불과하다.의료기관당 간호인력의 배치는 급성기 병원의 경우 간호사 1인당 병상수는 7.1명, 간호조무사 76.7명, 보조인력 86.1명이며, 간호사 1인이 실제 근무시간동안 담당하는 환자 수는 26.0명, 간호조무사는 314.8명, 보조인력은 352.7명으로 추정된다.간호인력의 대도시 지역과 상급종합병원으로의 쏠림이 심해 중소병원과 지방의 병원에서의 간호사 부족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간호사 기준 적정인력 대비 활동인력의 비율이 68.7%인 데 비해 동네 병원의 경우 44.4%에 그쳤다.앞으로 포괄간호서비스가 확대되면 대형병원으로의 간호사 이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병원간호사회에서 실시한 근로조건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이직사유는 결혼, 출산 및 육아 등의 응답비율이 높지만, 종합병원과 병원급의 경우 타병원으로 이직이 1순위였다.조숙희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은 "환자의 중증도를 고려하여 간호사가 담당해야 할 환자의 수를 줄여 간호업무의 과중함을 덜어줘야 한다"며 "간호면허자의 40%에 이르는 유휴 간호면허자의 유입을 유도 하기 위한 근무형태의 다양화와 의료기관 인센티브 지급 등의 방안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