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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삼성전자, 5% 넘게 폭락…140만원선 후퇴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12 20:05 수정 2016.09.12 20:05

삼성전자가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5%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157만5000원)보다 8만2000원(5.27%) 14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5.40% 하락한 149만원에 출발한 뒤 5% 안팎의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크레딧스위스(CS)와 CLSA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삼성전자가 장중 150만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7월15일(148만6000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전 거래일(127만2000원)보다 7만4000원(5.74%) 하락한 11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갤노트7 사용 중단 권고 여파로 삼성그룹 내 정보기술(IT) 관련주도 급락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공급했던 삼성SDI는 전 거래일(10만2500원)보다 4500원(4.39%) 하락한 9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전 거래일(5만1600원)보다 2600원(5.04%) 내린 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의 갤럭시노트7 이용자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할 것을 공식 권고하는 등 국내외 정부기관, 항공사 등이 잇달아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으며, 하반기 삼성전자의 이익 추정치도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권고는 추가적인 사고를 방지하고 리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사고가 늘고 있지만 일회성 문제라는 투자가들의 판단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브랜드 이미지는 향후 삼성의 조치와 변화, 제품 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세계 정부기관들이 갤노트7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권고하면서 상황을 리콜 발표 시점보다 더 복잡하고 커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내 소비자 판매가 리콜 발표 이후 추정한 900만대보다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새롭게 제조된 제품 판매가 미뤄질 경우 당초 예상한 8000억원의 하반기 이익 감소 효과를 넘어 1조원을 소폭 상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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