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등 정부의 서민지원 대출상품을 알선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은 대출빙자형이 전체의 68.9%를 차지했다.특히 최근에는 정부지원 서민대출을 받게 해 주겠다고 유혹하는 사례가 빗발치고 있다.정부지원대출 등을 받기 위해 신용보증서 등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속인 후 발급비용 등 명목으로 돈을 챙기는 식이다.다수의 신고 건에서 '3개월간 연체하지 않으면 보증서 발급비용 등을 전액 환급해 준다'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사례도 확인됐다.서민지원대출을 받기 위해 이미 사용하고 있는 고금리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상환자금을 가로채기도 했다.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해 준다고 속이고 상환자금을 가로채는 피해도 발생했다.종전에는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작업비용 명목으로 5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를 송금받아 가로챘는데 최근에는 피해자가 대부업체 등에서 실제로 고금리 대출을 받도록 한 후 신용등급 상향조정 특별상환 등 명목으로 대출금 모두를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편취하는 수법으로 진화했다. 대출을 받아 즉시 상환한 후 은행연합회에 민원을 제기하면 단기간에 신용평점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속이는 사례가 많았다.ARS를 이용해 무작위로 피해자를 물색하는 경우도 여전했다 피해자들이 안내를 신청하면 사기범이 연락해 보증서 발급비용, 대환대출 자금 등을 가로채는 수법이다.금감원 관게자는 "전화, 문자메세지 또는 인터넷 대출광고 등을 통해 대출권유를 받으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며 "114 전화번호안내 등을 통해 해당 금융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실제 대출모집인 해당여부 등을 확인한 후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대출이 필요한 서민은 금감원 '서민금융133'」(http://s1332.fss.or.kr/fss/s1332/index.jsp)의 '서민대출 안내' 코너 또는 사회적기업인 '한국이지론'(www.koreaeasyloan.com) 등을 통해 본인의 소득수준 등에 맞는 대출상품을 소개받으실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