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문화정책 연구성과를 토론하는 '제9회 문화정책 국제컨퍼런스'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5일(오늘)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서울시에 따르면 '문화정책 국제컨퍼런스'는 문화정책 관련 연구성과 및 실행사례를 논의하는 학술대회로 지난 1999년 노르웨이 베르겐을 시작으로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 서구지역에선 격년으로 열렸다. 이번 서울 회의는 '문화정책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주제로 아시아의 관점에서 논의가 진행된다. 49개국 400여 명의 학자들이 참여해 25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개막일인 5일 오전에는 미래 문화지형의 변화와 문화정책의 역할에 대해 6개국의 세계 학자들이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라운드테이블을 갖는다. 같은날 오후에 열리는 개막세션에서는 뉴욕 바드 대학(Bard College)의 이안 브루마(Ian Buruma)가 '문화와 국가 : 중국황실 서예문화에서 K-Pop문화에 이르기까지'를 주제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서울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숙명여자대학교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도시재생에서 문화정책의 역할을 묻다'를 주제로 하는 세션을 별도로 마련했다. 8일 오후 4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별도 세션에서는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뉴욕 브루클린 대학(Brooklyn College)의 샤론 주킨(Sharon Zukin)이 기조발제를 맡는다. 이어 아투로 로드리게즈 모라토(Arturo Rodriguez Morato), 릴리 콩(Lily Kong), 이영범 교수가 발제를 한 후 이동연 교수와 함께 토론을 벌인다.양현미 서울시 문화기획관은 "문화정책 국제컨퍼런스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적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서울시 도시재생 과정에서 문화정책의 방향에 대해 다양하고 발전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