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마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여 온 행정력을 다하고 있는 지금이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지속적으로 밀리고만 있는 실정이다. 안동시도 전통시장의 경기 활성화에 행정력을 다고는 있으나, 예산투입에 비례하여 좀처럼 경기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오는 15일은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다. 안동시가 추석을 맞아,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매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16개소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2만4천211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7천573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30%(약9만4천원)이나 더 저렴했다. 배추·시금치의 경우 제수용(추석 1~2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추석 3~5일 전에 구매하고, 사과·배 등 과일류는 6~8일 전에 사는 것이 좋다. 쇠고기·돼지고기의 경우 선물(추석11~14일 전) 및 제수용(1~3일 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간) 고랭지 배추(상품 10㎏)도매가격은 1만8천~1만9천원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추석 성수기(5천830원)보다 최대 225%, 평년(8천830원)보다도 115%나 올랐다. 안동시도 대형마트보다 값이 싼 추석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판매행사’를 지난 6일 오전 9시30분 안동시청 현관에서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청 공무원, 기관․민간단체, 기업체, 여성단체, 상공인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상품권 판매행사에 동참해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솔선수범에 나섰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수요 진작을 위해 중기청이 지난2009년 7월부터 발행했다. 전국 가맹시장(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5일부터 오는10월 31일까지 개인 구매자에 대해 월 50만원까지 5% 할인 판매한다.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준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상품권 판매행사에 이어 안동시와 유관 기관․단체회원들은 오는 8일 안동구시장, 용상시장, 중앙신시장, 풍산시장 등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에서 대대적으로 장보기 행사와 물가 안정 캠페인을 실시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온누리 상품권 구매 및 전통시장 이용하여, 서민경제의 터전인 전통시장 활성화에 작은 실천을 보태주길 부탁한다.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 및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시가 전통시장의 경기를 위한 방편으로 추진하는 온누리 상품권 홍보를 하필이면 시청 현관에서만 행사를 했다면, 전 시민적인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민불편만 초래했을 게다. 안동시 곳곳에 산재한 은행이나 우체국 등 공공기관 등에서 동시다발로 온누리 상품권 판매행사·홍보했다면, 시민들은 더욱 편하게 상품권을 구입할 수가 있었다고 여긴다. 추석 장보기 기간만은 전통시장의 인근 도로의 갓길을 주차장으로 일시적으로 개방하는 방법도 있다. 안동시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살리는 호기이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지역경기 살리기에 앞장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