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은 결코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해 온 구미시 비산초등학교 축구부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2016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서 3위에 빛나는 결과를 달성했다. 올해로 14년을 맞이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는 매해 전국에서 실력 있는 팀들이 출전, 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올해는 159개교의 초등학교와 60여개의 유소년클럽이 참가, 총 557개팀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의 규모로 치러졌다. 올해 유난히 더워 낮 최고 기온이 35도가 넘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치러진 예선전에서 1회전 부산 구포초등학교에 1:0으로 지는 아까운 결과를 제외하면 8강 대전 중앙 초등학교 축구부와의 경기까지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그 맹위를 떨쳤다. 4강 준결승에서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부와 접전을 벌이며 0:0 무승부까지 이어졌지만, 승부차기에서 4:3의 안타까운 결과로 결승진출에 좌절, 3위에 머물렀다. 비산초등학교 축구부는 준결승에서 비록 패했지만 패기와 끈끈한 조직력으로 전국에 비산초등학교의 이름을 널리 알렸고, 골키퍼 김현민 학생은 대회 장려상을 받는 성과도 이뤘다. 그리고 다시 전열을 재정비해 9월부터는 시작되는 지역리그 준비에 최선을 다해 또다른 전국 대회인 왕중왕전에 진출하기 위해 땀을 흘리며 준비중에 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