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동안 대구시청과 공공기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대학생 인턴 79명이 8월 26일을 끝으로 6주간의 활동을 마친다. 그동안 인턴 활동을 통해 체험하고 느낀 점들을 발표하고, 시정에 대한 건의사항을 토론·제안하는 공유마당이 개최된다.지금까지는 시에서 프로젝트 발표회를 계획하고 진행하였으나, 대학생들 스스로 진행과 발표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시정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인턴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발표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꾸미게 된다. 대학생 인턴 사업은 지난해 12월 제정한 「대구광역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여 인재육성 차원에서 지역대학생들의 취업 및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 현실화된 임금 지급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정인턴은 당초에 45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자가 1,200여 명으로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함에 따라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여 79명을 선발했다.지난 겨울방학 인턴모집의 13대 1, 이번 여름방학의 25대 1의 경쟁률 에서 보는바와 같이 인턴사업이 대학생들에게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방학동안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급 9,500원이라는 높은 수준의 임금이 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1,200여 명의 신청자 중 공개 추첨에 의해 선발된 79명의 대학생들은 시청과 청소년수련시설, 도서관 등에서 6주 동안 홈페이지 개편, 우수정책 사례 검토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시의 정책이 어떻게 결정되고 시민과 지역사회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체험했으며, 근무기간 중에는 대구의 미래 신성장동력의 전진 기지가 될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돌아보는 기회도 가졌다.이날 인턴체험 발표회는 사회부터 프로젝트·소감발표 및 시정에 대한 건의사항과 설문작성 등 모든 것을 대학생들이 만들고 토론하고 제안하게 되며,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프로젝트와 인턴활동을 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개인 소감을 발표함으로써 체험결과를 공유한다. 인턴으로 참여한 이경민 학생은 “도시계획을 전공하면서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들과 업무에 대한 궁금증이 컸고,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현장의 업무를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여름방학 대학생 인턴에 참가하게 되었다. 지난 6주 동안, 평소에 듣던 것과는 달리 공무원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스터디, 사례조사 등을 통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직사회의 경직된 구조로 독창적인 도시재생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완전히 해소되었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더 좋은 환경으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점문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여름방학동안 대학생들이 각 부서에서 열심히 일하고 시정에 대한 의견들을 공유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대학생들이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수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방학동안 양질의 단기 일자리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