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첫 선을 보이기로 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이 잠정 연기됐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 생산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는 지난 22일 오후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노조 파업 악화로 기한 내 차량 생산 및 납품이 어렵다는 사실을 통보했다.이에 조합은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향후 생산 일정이 불확실하고 파업기간 중 차량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개통 시기를 잠정 연기키로 했다.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버스 단점을 보완해 좌석 공간을 넓히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콘텐츠를 담아 '도로 위 비즈니스 클래스'로 불린다. 애초 국토부는 당초 추석 하루 전인 내달 12일 첫 운행을 시작하기로 하고 이달 24일부터 예매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차량 납품이 지연되면서 개통에 차질이 빚어졌다.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와 고속버스조합, 현대차는 개통 연기 사실을 고속버스 모바일앱과 인터넷 예매사이트, 터미널 내 창구에 게시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차량 생산·납품 등 안정적인 운행을 위한 준비가 끝나면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