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18일 본관 3층 상황실에서 범시민교통대책위원회 위원과 터미널업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객자동차터미널․정류장 선진화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현재 구미시에 등록돼 영업 중인 여객자동차터미널․정류장은 모두 7개소인데 대부분 지어진지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 인해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 가중으로 시설 현대화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쳤다.그러나 여객자동차터미널․정류장은 모두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시설로 지자체에서 직접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아울러 자가용의 확대보급으로 인해 시외버스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90년대 이후부터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려 왔다.이로 인해 사업자들이 시설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 대대적인 개선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던 것이다.이날 보고회에서 남유진 시장은 “여객자동차터미널은 시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아주 중요한 기간시설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이어 “시작이 반이고, 고양이 목에 방울을 누군가는 달아야 한다고 주장만 할 수 있는 현실에서 그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본 연구용역을 착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남 시장은 “향후 의미 있고 실현가능한 정책대안을 도출하는데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오늘 참석하는 관계자 분들께서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좋은 의견 많이 제시해 주고 용역기관에서는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내실 있는 보고서가 만들어 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