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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 환자 증가에 따른 감염주의 당부

김해동 기자 입력 2016.08.17 19:42 수정 2016.08.17 19:42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바이러스 수막염’에 대한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에 따르면,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 10세 미만 아동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며, 여름감기로 착각하는 환자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바이러스 수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무균성 뇌수막염이라고도 한다.바이러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주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침, 콧물, 가래 및 분변에 접촉하거나 이에 오염된 물품을 통해 전염된다.주요 초기 증상은 발열, 구역, 두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하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기도 하나, 열․두통․구토 증세가 지속되면 이를 완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며, 보통 2주 이내에 회복된다.건강한 사람에게는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진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의 경우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바이러스 수막염’ 진료인원 2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아동이었으며, 2015년에는 약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진료인원이 여름철에 크게 증가하면서 개학시기를 앞두고 학령기 연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한편, ‘세균성 수막염’은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간균, 수막구균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바이러스 수막염’과 비슷하지만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되어 심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즉시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한다.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바이러스 수막염은 별도의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물은 끓여 마시며, 음식은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맞이하는 시점인 만큼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해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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