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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中 사천성 간다’

김욱년 기자 입력 2016.08.17 18:17 수정 2016.08.17 18:17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는 2015년 안동축제관광재단과 중국 사천성 성도시의 천극원과 상호문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의 시너지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18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사천성 성도시 천극원을 방문해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천극원은 중국 국가1급으로 지정된 ‘천극’을 전승하는 국가급 공연예술단체로 2015년 안동국제탈춤축제에 참가해 ‘서유기 화염산’ 공연을 펼쳐 큰 인기를 끈 바 있다.사천성이 자랑하는 천극은 북경의 경극과 강소성 곤산의 곤극과 함께 중국 3대 희극으로 손꼽힌다. 사천성의 지역 이름에서 유래된 ‘천극’은 ‘변검’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로 중국인들에게는 자긍심으로 상징될 정도로 그 지위가 공고한 무형유산이다.‘천극'은 얼굴에 쓴 가면을 순식간에 바꾸는 ‘변검’과 입에서 불을 뿜어내는 '토화' 그리고 공작 깃털을 이용한 ‘영자공’ 등으로 화려한 연희는 관객들을 한순간에 매료시킨다.지난해 탈춤축제에 참가해 선보인 ‘화염산’은 2007년 사천성 천극원에서 전통소설 ‘서유기’ 중 손오공이 나찰녀 철선공주에게 화염산의 불길을 잡을 수 있는 부채인 '파초선'을 빌려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구성돼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큰 인기를 끌었다.보존회 임형규회장(인간문화재)은 “천극원의 공연은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갖게 되는 것으로 양 단체의 교류는 국가급무형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고 전승해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안동국제탈춤축제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욱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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