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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동안동․남안동농협‘고추 마찰’

기동취재팀 기자 입력 2016.08.16 20:18 수정 2016.08.16 20:18

수매관련 오해‘3년간 갈등’...고추農‘피해 우려’수매관련 오해‘3년간 갈등’...고추農‘피해 우려’

안동지역 2개 농협 법인이 고추수매와 관련해 3년간 갈등을 빚으면서 고추농사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동안동농협과 남안동농협은 고추와 관련해 공동가공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건의 발단은 동안동농협이 남안동농협에 공급해야 할 고추를 제때 공급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시작됐다.2013년 말께 동안동농협은 고추농가로부터 고추수매를 완료하고 이를 가공하기 위해 약 50만근의 고추를 남안동농협에 공급해야 하지만 당시 고추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 남안동농협에 필요량의 고추를 공급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남안동농협은 고추가 제때 공급되지 않자 군납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타 군의 고추를 필요량 만큼 사들여 군납 일정에 맞춰야 하는 입장에 처해졌다.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두 농협간의 갈등으로 인해 타 지역 고추를 매입한 것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두 농협은 이를 두고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결국 이들 두 농협의 갈등은 동안동농협이 고추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고추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시 고추값은 계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공동가공사업이라는 두 농협간의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이익만을 추구한 동안동농협의 이기심에서 발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대해 남안동농협 관계자는 “지난 2013년 동안동농협이 수매한 약 50만근에 달하는 고추는 군납 특성상 해묵은 고추를 사용할 수 없어 우리가 매입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난처한 입장을 표명했다.“하지만 이후 생산된 고추에 대해서는 전량 동안동농협을 통해 공급을 받고 있다”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일축했다.하지만 두 농협의 갈등은 안동지역에 일파만파로 소문이 퍼지면서 남안동농협은 이미지에 심대한 데미지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했다.현재는 두 농협이 안동시의 중재로 몇차례 간담회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해묵은 사건에 대한 안동시민들의 시선은 곱지만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결국 두 농협간의 갈등이 고추농가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속에 고추농가들의 시름은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이를 두고 안동지역 고추농가들은 “안동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해결해야 답이 있을 것 같다”며 안동시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지만 안동시 관계자는 “두 농협의 갈등으로 빚어진 사건에 대해 시가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다”고 밝히고 있어 두 농협간의 갈등에 대한 해결 실마리가 불투명해 두 농협간의 갈등 해소방안에 대해 안동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기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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