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동시 서부시장 일대에서 열린 청춘야시장이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지난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청춘야시장은 지난 8일부터 3주간 매주 금·토요일 모두 6차례에 걸쳐 시범 운영됐다.매서운 한파 속에 일부 상가 주인들의 비협조로 야시장 장소가 좁은 골목길 안으로 변경됐고, 추진위원들의 미온적인 태도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그러나 매대 운영자와 매주 공연무대에 오른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안동시는 3주간의 시범 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후, 내년 봄부터 청춘야시장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장소도 서부시장에 국한하지 않을 방침이다.권영세 시장의 공약인 청춘야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시범운영 기간 나타난 문제점은 다양하지 않은 메뉴와 협소한 주차 공간 등이 꼽혔다.당초 야시장 매대 신청자들이 다양하고 기발한 메뉴를 제시했지만, 장소가 변경되자 매대 신청자들이 참여를 포기했다.일부 주민들의 도를 넘는 막무가내식 추태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공연무대를 막고 추태를 부린 주민과 점포 앞 매대를 치워달라는 상인, 매대 자리에 주차하고 차를 빼주지 않는 건물주, 출연자의 마이크를 빼앗은 주민 등이 대표적이다.문제점이 적지 않자 내년 봄 재개장할 청춘야시장의 장소를 서부시장이 아닌 음식의 거리나 예술의전당 벚꽃도로, 월영교 등에서 선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청춘야시장추진위 관계자는 "안동에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며, "주변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곳이 많은데 굳이 서부시장에 국한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