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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脫원전정책 ‘대선공약 짜맞추기’

뉴스1 기자 입력 2017.12.19 13:25 수정 2017.12.19 13:25

원자력학회 “화력발전 확대 이해 안돼…검증 필요”원자력학회 “화력발전 확대 이해 안돼…검증 필요”

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원자력 발전 비중을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에 대해 학계가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원자력학회는 18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원자력학회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원자력학회는 "탈원전 정책은 원전의 편익은 도외시한 채 과장된 공포를 바탕으로 과학적 검증과 사회적 합의 없이 입안돼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 됐다"라며 "정부의 섣부른 판단은 원전을 이용함으로써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편익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회는 정부가 애초 계획됐던 화력발전소 9곳 중 7곳을 계속 짓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하며 오히려 화석연료 발전 규모를 늘리는 것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깨뜨리는 무책임한 조치"라며 "에너지 전환의 목표는 탈원전이 아니라 탈탄소가 되어야 한다"강조했다. 특히 학회는 "고비용 재생에너지와 LNG발전이 증대되더라도 전기 요금의 인상이 제한적이라는 정부 발표는 원전이 이 기간동안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 전력공급 안정성 및 적정 전기요금 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달성 계획을 제시하고 있지 않은 대선 공약 이행을 위한 비현실적 목표제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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