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항공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전국 최초 항공정비기능대회 성공 개최와 영주비상활주로가 국가주도 훈련용비행장 가능지역 적합지로 선정되는 등 영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항공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 10월 경북도와 영주시가 경북항공고에서 개최한 ‘제1회 전국 항공정비기능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항공정비 기능인 2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내며 항공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예고했다.전국에서 처음 열린 항공정비기능대회는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공군,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후원해 대회 위상을 한층 높였다.지난달에는 국토교통부 시행 훈련용 비행인프라 구축방안마련 용역에서 영주비상활주로가 국가주도 훈련용비행장 가능지역(3개소 : 고흥, 김제, 영주) 중 한곳으로 선정됐다.시는 지난 6월 영주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해 국가 항공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특히, 그동안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어온 영주비상활주로 활용방안을 마련해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항공산업을 육성하고자 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800m비계기·경항공기 비행장 구축을 시작으로 1800m계기·제트추진 항공기 비행장으로 단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비행장 주변에는 교육단지 및 산업단지 조성, 관련기관 유치 등 항공인프라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항공 교육단지에는 2~3개 대학 항공학부를 유치하고 우리지역 항공정비 교육기관과 연계해 항공 인력양성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전국 항공정비기능대회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항공정비분야 선수선발전과 함께 상시 개최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향후에는 1800m 계기비행장으로 확장해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항공레저·관광산업을 육성하는 항공특성화 특구지정을 목표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