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는 드물게 겨울미나리가 출하돼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남선면 신석리 기느리 무위농장과 풍산읍 하리 풍산들 아제미나리 농장에서 이달부터 겨울미나리가 출하되고 있다. 동장군을 이겨내고 자란 미나리는 맛과 향이 강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겨울 미나리는 여름동안 미나리 종자를 저온 처리해 휴면에서 깨어나도록 한 후 9월 중순경 묘를 심어 촉성재배를 통해 12월부터 출하한다. 반촉성 재배의 경우 이듬해 2∼3월부터 출하되며. 겨울 미나리는 섬유질이 부드럽고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특히, 미나리를 곁들인 삼겹살은 최고의 궁합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판매는 1㎏ 한 단에 10,000원∼11,000원을 받고 있다.미나리는 비타민 A, B, C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해독과 혈액 정화, 갈증을 없애고 열을 내리는 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좋다.동의보감에서도 미나리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주독을 제거할 뿐 아니라 장을 잘 통하게 하고 황달, 부인병, 음주 후 두통이나 구토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