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2017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성과 우수기관’에 선정돼 지난 14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산림청장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우수기관 표창을 받은 곳은 대구·경북에서 영덕군이 유일하다.감염 소나무가 1천본 이상인 지역에서 피해규모가 전년대비 50% 이상 감소해 영덕군이 전국에서 최고의 방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방제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현장에 적합한 계획을 수립․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다. 2015년부터 소나무재선충방제 특별팀이 꾸려졌으며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16명)이 연중으로 시기마다 고사목 검경의뢰·방제작업 등을 추진했다. 영덕군은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기에 맞춰 5월에서 7월까지 연막분무기로 재선충병 발생지역 주변에 지상방제를 실시했다. 소구역 모두베기, 예방 나무주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방작업에 힘썼으며 지역협의회와 연구용역을 통해 더 효과적인 방제법을 모색했다. 공무원과 지역주민들은 책임방제구역을 맡아 적극적인 민관협력 방제작업을 펼치며 피해고사목을 줄여나갔다. 영덕군의 성공적인 방제 덕분에 재선충병이 울진․영양․청송군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권오웅 영덕군산림자원과장은 “주민들께서는 무허가 벌채, 땔감용도 훈증, 무더기 훼손, 소나무류 이동 금지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소중한 소나무 숲 보존을 위해 송이산주께서는 재선충병 방제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의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재선충병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덕=권태환 기자 kth505452@naver.com